작성일 : 15-04-23 15:36
[공지] 낙타요리 대접 받았지만(2015. 3. 13)
 글쓴이 : 솜사탕
조회 : 1,519  
2013년 사우디아라비아에서도 여성이 자전거를 탈 수 있도록 법이 개정되었다. ‘와즈다’라는 영화 한 편 때문이었다. 사우디 최초 여성 감독으로, 하이파 알 만수르가 테러 위험을 감수해 가며 만든 영화였다. 이슬람 율법으로는 남녀가 같은 장소에 있을 수 없으므로, 만수르 감독은 차 안에서 무전기로 연기자들과 대화를 했다. 그렇게 어렵게 영화를 만들다 보니 5년이라는 시간이 걸렸다. 결국 그 영화 덕분에 이제는 사우디에서도 여성들이 자전거를 타는 것을 볼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아직 사우디는 풍기문란을 이유로 여성들에게 운전면허증을 허락하지 않고 있다. 그리고 여성 운전을 위해 캠페인을 벌이는 여성들이 종종 체포되고 있으며, 최근에도 아픈 남편을 대신해서 운전을 하다가 한 여성이 체포되었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대통령 중동방문 성과에도 웃을 수 없어 

그런데 그런 중동 땅에 박근혜 대통령이 입성하여, 최고의 환대라는 낙타 요리까지 대접을 받으며 큰 경제적 성과를 이루었다. 낙타 안에 양을 넣고, 양 안에 닭을 넣고, 닭 안에 작은 새나 달걀을 넣어 숯불에 굽는 요리는 중동에서는 최고의 대접이다. 자신의 전 재산을 내어준다는 의미로 잔치 중의 잔치인 것이다.

결과적으로 박 대통령은 사우디에서는 ‘스마트 원전’, 두바이에서는 검진 센터, 아랍에미리트연합(UAE)에서는 할랄 식품, 쿠웨이트에서는 보건의료협력 등 1조원대의 계약을 이루었다. 총 44개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것이다. 복잡한 국내 정치 상황을 생각할 때 가뭄에 단비 같은 좋은 소식이 아닐 수 없다. 결과적으로 박 대통령의 지지율도 상승하고 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박 대통령의 화려한 행보를 지켜보면서 마냥 웃을 수만은 없는 이유가 무엇일까. 

유럽의 전철 따라가지 말아야 

사우디에 있을 때 안 일이지만, 러시아와 무기 계약을 체결할 때 많은 양의 코란이 러시아에 들어갔다. 이슬람 국가의 왕실은 국가의 수장뿐 아니라 이슬람의 수호자이기도 하다. 일단 이슬람 국가들은 경제, 외교적 협약 등을 통해 상대국을 이슬람 포교 대상으로 보는 것이 사실이다. 가난한 아프리카 대륙의 이곳저곳에 막대한 경제적 지원을 하는데, 목표는 결국 이슬람교 포교이다. 

현재 대한민국은 10년 후 100만명 무슬림 인구를 갖게 될 거라는 통계가 있다. 실제로 1988년 서울올림픽 이후 이슬람 국가들은 대한민국을 본격적 포교 대상 국가로 삼았다. 한국 무슬림 전교 50주년 행사에서는 2020년을 향한 ‘한국 무슬림 선언서’를 선포하기도 했다. 다문화가정이 늘어가는 한국도 영국 프랑스와 같이 결혼과 출산을 통한 이슬람화가 이미 시작되었고 문화, 학교, 사원 건립, 장학금, 연구비 지원 등을 통해 적극적 포교가 진행되고 있다. 심지어 코란에 쓰여 있는 알라를 하나님이라고 표현하고, 성령에 대한 표기까지 있어 기독교인들을 현혹하고 있다. 

프랑스 등 유럽 국가들의 경우 무슬림 인구가 1% 이내일 때는 큰 문제가 없다가도 지속적으로 늘어나면서 테러와 폭동 등 온갖 사태가 일어나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 부디 대한민국이 유럽의 무슬림화 같은 선례를 따라가지 않도록 교회도 정부도 깨어 있어야 할 것이다. 

박 대통령이 여성으로서 낙타가 바늘구멍에 들어가는 것처럼 어려운 중동 순방을 성공적으로 마친 것은 정말 자랑스러운 일이다. 하지만 낙타 속에 양, 양 속에 닭처럼 자칫 이슬람교 포교를 위해 대문을 열어주는 중동 순방이 아니었기를 고대한다. 동시에 경제적 성과뿐 아니라 국가의 미래와 후손들을 위해 멀리 보고 크게 본 외교적 실리였기를 기대한다. 

김형민 대학연합교회 담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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