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5-04-23 15:16
[공지] 박근혜와 박근령(2015. 2. 6)
 글쓴이 : 솜사탕
조회 : 1,550  
일의 성공에는 효율성이 중요하다. 열정만으로 되는 것이 아니다. 요즘 신문을 보면 박근혜 대통령이 소통하는 리더십을 보여주기 위해 무척 애를 쓰는 것으로 안다. 신문에도 청와대 스태프들과 찍은 사진이 많다. 국민들의 질책에 대한 건강한 반응일 수도 있다. 
 
하지만 이상한 것은 그런 사진을 보면 볼수록 속이 더 뒤집어지고 마음이 혼란스럽기까지 하다. 무언가 국민들의 정서에 대해 맥을 잘못 잡고 있는 것이다. 요즘 국정이 하도 오락가락 뒤죽박죽인 모습을 보면서 여기저기서 걱정이 많다. 예를 들면 건보료 개편이나 증세, 사학연금 개혁 등과 같은 문제들로 인한 것이다. 그래서 그런지 철통같았던 원조 보수의 지지율이 20%대까지 내려갔다. 

이것이 정치의 무상함이 아닌가! “주께서 나의 날을 손 넓이만큼 되게 하시매… 사람마다 그 든든히 선 때도 진실로 허사뿐이니이다. 진실로 각 사람은 그림자 같이 다니고 헛된 일에 분요하며 재물을 쌓으니 누가 취할런지 알지 못하나이다. 주여! 내가 무엇을 바라리요! 나의 소망은 주께 있나이다.”(시편 39:5∼7)

추락하고 있는 대통령 지지율 

갑작스레 박 대통령에 대한 마음을 거두고 있는 국민들을 보면서 그만큼 대통령에 대해 애증과 짝사랑이 깊었음을 알 수 있다. 짝사랑이란 쌍방이 아닌 홀로 하는 고독한 사랑이다. 부모와 자식 간의 사랑도 영원한 짝사랑이다. 지나치게 독립적이고 자립적인 대통령인지라 아무리 기다려도 반응이 없다. 분명 짝사랑이다. 국민들은 관심받지 못하고 인정받지 못한다는 좌절과 분노에 등을 돌리고 있는 것이다.

지난날 국민들이 대통령에게 마음을 주었던 이유는 정치인으로서는 드물게, 옳은 것을 택할 줄 아는 원칙과 소신의 사람이었기 때문이다. 일을 잘하느냐 못하느냐보다 ‘우리 대통령은 실수는 할 수 있어도 절대 꼼수 부릴 사람은 아니다’는 신뢰가 있었다. 그 순수, 품위가 무너지자 국민들이 더 이상 대통령의 다른 것들을 보지 않기 시작했다. 이것이 국정의 위기이다. 

대통령은 이럴 때, 차를 마시며 사람들과 대화하는 사진 몇 장으로 커버할 일이 아니다. 진심으로 국민들에게 대통령의 마음을 열어서 보여주고 몸을 낮추어 솔직하게 도움을 청해야 한다.

며칠 전 TV 토크쇼에 박 대통령의 여동생 박근령씨가 나왔다. 아버지 박정희 대통령이 서거했을 때 박 대통령이 아버지 시신에 입혀드릴 옷을 들고서 눈물 흘리며 국군수도병원으로 뛰어갔던 것을 기억했다. 그리고 과거를 돌아보며 “사람들이 두렵습니다. 세상이 두렵습니다”며 숨죽여 울었던 자신의 인생을 추억하기도 했다. 가끔은 눈물을 훔쳐가며 울기도 하고 웃기도 하는 모습을 보면서, 지금 저런 자리가 필요한 사람은 근령씨가 아니라 언니 박 대통령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진심보다 큰 것은 없다. 사람의 마음이 움직인다.

진짜 속마음을 국민들에게 전해야 

지도자는 길을 안내하는 자인데 국민에게 신뢰를 회복하지 못하면 대안이 없다. 이제 밀실에서 나와 진짜 속마음을 국민들에게 전해야 할 때이다. ‘어떻게’를 걱정하지 말고 ‘진심’을 말해야 한다. 이제는 사람에 대한 두려움, 그 노이즈(noise)를 버리고 대통령을 사랑하는 국민들의 이야기를 마음으로 들어야 할 것이다. 두려움을 강함으로 표현하고 있는 대통령이 안타깝기만 하다. 끊임없는 노이즈에 억울한 일도 많겠지만, 지금은 대통령이 국정을 위해 무언가 중요한 것을 결정할 때가 아니다. 자신을 위해 충분히 생각할 시간을 가져야 할 때이다. 단 하루라도 시간을 내어 지혜의 하나님 앞에 나아가 고요한 가운데 기도할 수 있기를 중보한다.

김형민 대학연합교회 담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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